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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08 어버이날 KT와 함께 하는 효도 사진관 (5/7)
분류없음2010/05/08 17:40

꼬마 때는 어버이 날이 되면 예쁜 (정말 옙쁘은!) 카네이션을 만들어서 엄마아빠께 달아드리려고 온갖 정성을 들였었는데,
조금씩 머리가 커질 수록 형식적으로 카네이션 화분을 사고 꽃 달아드리는 건 생략하고 선물을 사고.... 이렇게 되어 갑니다.
게다가 조부모님은 시골에 계셔서 별달리 어버이 날의 기분, 효도를 한다는 기분은 느끼지 못하는 게 사실인 것 같아요.

올해는 정말 운이 좋게도 봉사 단체에 속해서 복지관으로 어버이날 행사를 나갔습니다!

송파 노인 복지회관이라고 어르신들이 오셔서 무료 혹은 저렴하게 다양한 교육도 받으시고, 식사도 하시고 건강도 체크 하시는 곳이 있어요.
KT 서울남동IT서포터즈에서는 이 곳으로 무상 정보교육을 나가는데 평소에는 인터넷 활용 기초반과 한글반 수업을 합니다.
5월 7일에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복지회관 전체에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미용연합회에서 어르신들 머리도 깔끔히 다듬어 주시고, 네일샵 하시는 분들이 어르신들 손을 예쁘게 관리해주셨어요.

저희는 어르신들이 평소에 가지고 다니실 수 있도록 포켓 사진을 만들어 드리는 "효도 사진관"을 운영했습니다.


사진 촬영에 익숙하지 않으실 어르신들께서 이 날의 즐거운 분위기를 더욱 만끽하시도록 미리 예쁜 포토월도 마련했습니다 :)
(제가 만들었는데 어떤가요 '0'?ㅋㅋ)
사진의 주인공은 서울남동IT서포터즈에서 무료로 정보교육을 하시는 강사 선생님들이십니다♡

행사가 시작되자 정~말 많은 어르신들이 저희 효도 사진관을 찾아주셨어요!!
줄이 너무 길어서 다리 아프실까봐 걱정됐는데 ㅠ 모두 즐겁게 기다려 주셔서 정말 다행이었답니다!

선글라스, 모자, 스카프를 쓰고 오셔서 연출하시는 멋쟁이 어머님, 아버님도 계셨구요~
두 분이서 다정하게 커플 사진을 찍으시는 노부부 분들은 정말! 워너비였어요!!
너무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히시고, 군것질거리를 가져다 주시는 분들과 영정사진 촬영인줄 알고 오신 분들이 계셔서
코끝이 찡한 적도 여러 번이었답니다 ㅠ_ㅜ




저희는 역할 분담을 해서 줄을 맞추고 완성된 사진을 보여드리는 조,
포토월에서 분위기를 연출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조,
찍은 사진을 살짝쿵 보정하고 편집하는 조,
마지막으로 파일을 인쇄하고 포켓사이즈로 자르는 조로 나누어
열심히!! 가내 수공업을 했답니다 :)




이렇게 해서 완성된 포켓 사진의 예시! (착한일의 좋은 예?ㅋㅋ)
모델은 저와 동기 친구들입니당 ㅋ

사실은 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은 제가 포토월을 만들고
아침 일찍 행사장에 가서 셋팅하고 수 많은 어르신들 사진을 촬영하고 만들어 내는 일이 생각보다 고단했어요.
"안녕하세요~" "아버님 너무 멋지세요~"를 외치다보니 목도 아프고,
수 많은 사진을 편집하다보니 눈도 피곤하고 손목도 아팠습니다.
그치만, 함께 했던 직원분들께서 목이 쉴정도로 끊임 없이 인사하고 칭찬하며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하시는 걸 보고
힘든 내색을 하기가 힘들었고
무엇보다!! 진심으로 즐거워하시는 어머님, 아버님 모습을 통해 얻은 그 뿌듯함은....
정말 말로 설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봉사라는 것이 꼭 고난을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을 전하는 일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도 이렇게 행복을 나눌 수 있는 행사가 자주 있어서 많은 분들이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오늘 하루 기특했던 저 스스로에게 궁디 퐝퐝! 해주며 블로깅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사랑을 나누는 뜻깊은 어버이날 되셨길~~!




Posted by 캉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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